"카톡, 두세달 1번꼴 장애…1시간 넘는 오류도 최소 22회"
카카오 더딘 복구에…시민들 '혼란'( CG ) [연합뉴스 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카카오톡이 지난 12 년여간 약 두 달 반에 한 차례꼴로 크고 작은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19 일 카카오 공식 트위터 채널을 통한 공지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부가통신사업자 통신서비스 중단 현황' 자료 등에 나타난 오류 사례를 집계한 데 따른 결과다. 카카오톡이 처음 출시된 2010 년 3월 이후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의 화재에 따른 이번 '먹통 사태'까지 포함해 카카오톡 메시지·파일 전송 오류나 로그인 장애 등은 모두 56 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카카오톡 핵심 기능인 메시지나 파일 전송이 되지 않은 오류는 모두 31 차례였다. 장애가 1시간 넘게 이어진 경우만 집계하면 22 회다. 각종 기록에 따르면, 최초의 카카오톡 오류는 2010 년 12 월 17 일 발생했다. 당시 앱을 실행하면 초기 휴대전화 번호 인증 화면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나타나며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이 오류는 2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듬해에는 5월 13 일 메시지 송수신이 잘 안 되었던 것을 포함해 7차례 오류가 발생했다.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장애 겪은 카카오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2 년 4월 28 일에는 카카오톡 출시 이후 최초의 '전면 장애'로 볼 수 있는 사태가 발생한다. 당시 LG CNS 가 운영하던 가산디지털단지 데이터센터에 모든 서버를 뒀던 카카오가, 센터 전력 공급 장애로 4시간 가까이 카카오톡을 서비스하지 못한 것이다. 카카오는 당시 '데이터 이원화 서비스' 구축을 약속하고 시행했으나 그로부터 10 년이 지난 이번에는 그보다 더 긴 장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는다. 이후 수년간은 오류 횟수가 잠시 줄어든 것으로